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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말드라마 tvN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이하 언슬전)이 2025년 종영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감성을 계승하면서도 새로운 캐릭터와 서사로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그러나 최종화는 완전한 해피엔딩보다 여운을 남긴 열린 결말이었다.

     

     

     

     

     

    1. 구도원♥오이영: 겹사돈 러브라인의 미완성

    언슬전 최종화 결말
    언슬전 최종화 결말

    최종화에서 가장 강한 인상을 남긴 장면은 단연 구도원(정준원)의 커플링 선물과 오이영(고윤정)의 반응이다. 눈 오는 새해 첫날, 차 안에서의 키스는 단순한 축하 이상의 의미를 지녔다. 이는  프로포즈의 복선이었다.

     

    하지만 이 로맨스는 아직 가족 간 인식과 갈등이라는 현실적인 장벽을 마주하지 않았다. 양가 집안이 아직 관계를 모르는 상태에서 드라마는 끝났고, 이 설정은  시즌2에서의 갈등 서사로 확장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게다가 구도원의 적금 설정은 결혼 자금이라는 장기적 계획을 암시하며, 캐릭터들의 인생 계획이 드라마적으로 더 발전될 여지가 생겼다.

     

     

     

     

    2. 표남경과 탁기온: 본격 썸→연애의 서막

    언슬전 최종화 결말언슬전 최종화 결말
    언슬전 최종화 결말

    표남경(신시아)은 마지막회에서 인턴 탁기온(차강윤)과 미묘한 감정선을 드러냈다. 응급상황에서의 대처 능력과 전투적 매력으로 탁기온의 마음을 사로잡은 장면은, 둘 사이의 썸이 본격 연애로 발전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 관계는 단순 로맨스를 넘어, 병원 내 권력 구조 및 레지던트-인턴 간의 상호 작용이라는 서사로도 확장 가능하다. 또한 탁기온이 산부인과로 지원을 하게 된다면, 시즌2에서는 또 하나의 의료 커플 라인을 기대할 수 있다.

     

    3. 김사비와 엄재일: 사계절 로맨스 선언

    언슬전 최종화 결말언슬전 최종화 결말
    언슬전 최종화 결말

    엄재일(강유석)의 고백과 김사비(한예지)의 반응은 전형적인 로맨틱코미디의 클리셰를 비틀었다. 김사비는 감정을 인정하면서도, 아직 사귀기 전 사계절을 함께 보내야 한다는 철칙을 강조한다.

     

    이 설정은 두 캐릭터가 사귀기 전 서로를 ‘탐색하는’ 단계를 중심으로 시즌2에서 디테일한 감정 서사를 쌓을 수 있는 기초가 된다. 사계절 동안의 감정 변화, 사건, 갈등, 오해 등은 캐릭터 중심 드라마에 매우 적합한 이야기 구조다.

     

    무엇보다 이 커플은 기존 드라마에서 보기 드문 성숙하고 현실적인 연애 감정을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시즌2에서의 발전이 더더욱 기대된다.

     

     

     

     

     

     

     

    4. 오주영: 시험관 시도 후의 내면 성장

    언슬전 최종화 결말언슬전 최종화 결말
    언슬전 최종화 결말

    오이영의 친언니 오주영은 시험관 아기 실패 이후 모든것을 스스로 인정하고 치유하는 길을 선택했다. 이는 단순한 여성 서사를 넘어, 자기 회복과 자존감 회복이라는 중요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시즌2에서는 오주영이 자신의 삶을 재정립하며 어떤 인생을 선택해나가는지를 보여주는 확장된 단독 서사가 가능하다. 이는 시청자들에게 정서적 공감과 지지를 동시에 이끌어낼 수 있는 강력한 서브플로트이 될 수 있다.

     

    5. 명은원 vs 추민하: 참교육 대결의 진짜 시작

    언슬전 최종화 결말언슬전 최종화 결말
    언슬전 최종화 결말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부터 축적된 명은원 캐릭터의 얄미움은 언슬전에서도 이어졌다. 최종화에서 짧게 등장한 ‘참교육 장면’은 시원함보다는 아쉬움을 남겼다.

     

    추민하가 교수로 임용되고, 명은원이 그 자리를 탐내는 설정은 직장 내 정치 구조와 권력 갈등을 효과적으로 드라마화할 수 있는 소재다. 시즌2에서 이 갈등이 본격적으로 펼쳐진다면, ‘응원받는 정의’와 ‘비호감 캐릭터의 몰락’이라는 감정적 카타르시스를 제공할 수 있다.

     

     

     

     

     

    결론: 시즌2는 팬심이 아닌, 서사의 필연이다

    언슬전 최종화 결말언슬전 최종화 결말
    언슬전 최종화 결말

    최종화 시청률 8.1%는 이 드라마가 얼마나 큰 사랑을 받았는지를 증명한다. 그러나 결말은 명백히 열린 결말이며, 다양한 캐릭터의 주요 갈등과 로맨스, 인생 선택들이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

     

    제작진이 이를 의도적으로 연출했음을 시사하는 여러가지 복선들이 존재하며, 이는 단순한 팬의 바람이 아닌 시즌2의 서사적 필연성을 만들어낸다. 따뜻하고 사람 냄새 나는 드라마가 남긴 여운은 시즌2라는 새로운 출발로 이어지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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